Thursday, September 3, 2009
Kramer in Seinfeld: "Marriage? Family? - Man made prisons."
JERRY: I had a very interesting lunch with George Costanza today.
KRAMER: Really?
JERRY: We were talking about our lives and we both kind of realized we're kids. We're not men.
KRAMER: So, then you asked yourselves, "Isn't there something more to life?"
JERRY: Yes. We did.
KRAMER: Yeah, well, let me clue you in on something. There isn't.
JERRY: There isn't?
KRAMER: Absolutely not. I mean, what are you thinking about, jerry? Marriage? Family?
JERRY: Well...
KRAMER: They're prisons. Man made prisons. You're doing time. You get up in the morning. She's there. You go to sleep at night. She's there. It's like you gotta ask permission to use the bathroom. Is it all right if I use the bathroom now?
JERRY: Really?
KRAMER: Yeah, and you can forget about watching TV while you're eating.
JERRY: I can?
KRAMER: Oh, yeah. You know why? Because it's dinner time. And you know what you do at dinner?
JERRY: What?
KRAMER: You talk about your day. How was your day today? Did you have a good day today or a bad day today? Well, what kind of day was it? Well, I don't know. How about you? How was your day?
JERRY: Boy.
KRAMER: It's sad , Jerry. It's a sad state of affairs..
JERRY: I'm glad we had this talk.
KRAMER: Oh, you have no idea.
남자쪽에서 바라볼 수 있는 결혼의 극단을 재밌게 표현한 Seinfeld(시즌 7의 첫번째 에피소드)의 한장면이다. 다시는 Seinfeld 같은 시트콤을 만들 수 없을 거라는 찬사를 받은 시트콤 전설, Seinfeld. (물론 이 신화는 시트콤 Friends로 깨졌지만..)
"코미디는 코미디일뿐..." 이라지만 이 장면을 볼때마다 결혼 생활이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보통 사랑을 한다고 느끼게 하는 호르몬 분비가 길어야 3년이라지 않는가. (나의 경우는 1.5년 정도 되는 것 같다.) 그 호르몬이 분비되는 동안 남녀는 서로 "콩깍지"가 씌어서 결혼까지 골인하게 되는 모양이다. "이 사람이면 평생을 같이 할 수 있겠다," 면서 하는 결혼이지만 결국 크레이머가 하는 얘기처럼 하루 일상 조차 공유하는게 귀찮아 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서로 너무 익숙해진 나머지 연애 시절 서로에게 좋은 면만 보여주려고 노력했던 것을 잊어버리게 되고 서로에게 무신경해지고 무관심해지면 위기가 찾아 올 것이다.
애정 호르몬 분비가 멈추는 과도기를 슬기롭게 넘기고 (이 과도기를 위해서 아이가 필요한 건지도 모르겠다.), 서로 익숙해져서 생기는 권태기를 여유롭게 대처하는 지혜가 결혼에는 필요 할 것 같다.
결혼도 안 한 총각이 걱정도 태산이란 말을 들어도 할 말이 없다. 하지만 남녀 관계에서 반드시 필요한 서로에 대한 책임감, 신뢰는 애정의 강도와 반드시 비례해서 크다고 할 수는 없다. 애정의 강도가 강할때 신뢰를 쌓고 서로에 대한 책임감을 공유하면서 남녀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렇게 발전된 관계가 결혼으로 이어지고 결혼 생활의 바탕이 된다면 위기가 왔을때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나의 입장에서는 그런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사람을 우선 찾는게 급선무이지만 말이다.
Subscribe to:
Post Comments (Atom)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