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May 28, 2009

조문



1.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나 이미 떠났다고 기나긴 죽음의 시절 꿈도 없이 누웠다가 신 새벽 안개 속에 떠났다고 대답하라 저 깊은 곳에 영혼의 외침 저 험한 곳에 민중의 뼈아픈 고통 내 작은 이 한 몸 역사에 바쳐 싸우리라 사랑하리 2.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나 이미 떠났다고 흙먼지 재를 쓰고 머리 풀고 땅을 치며 나 이미 큰 강 건너 떠났다고 대답하라

여기 미네소타에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분향소가 마련되었다. 미네소타 한인회가 준비한 분향소가 있고, 네소타 주립대 학생회에서 준비한 분향소(학생회관 내)가 있다. 학생회관에 준비된 분향소에서 헌화하고 분향하고 고개 숙여 묵념했다.

그리고 방명록에 짧은 글을 남겼다.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
반칙과 특권이 없는 사회
이제 살아남은 자의 몫입니다.
좋은 나라에 가서 편히 쉬십시오.
뒷일은 우리에게 맡겨두시고..
사랑합니다.

미네소타 주립대
조영식 올림

이렇게나마 조문을 할 수 있어서 불행 중 다행이다. 학생회에 감사드린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